
강아지의 기억은 단순한 훈련의 반복이 아니라 감정의 기록이다. 보호자의 표정, 목소리, 냄새가 합쳐진 순간이 오래 남는다. 감정 중심의 기억 훈련법으로 반려견의 학습을 긍정의 방향으로 바꾸는 심리학적 원리를 다룬다.강아지는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지만, 하루 종일 감정을 말하고 있다. 눈빛, 꼬리의 각도, 호흡의 빠르기까지 모든 것이 감정의 언어다. 그리고 이 언어는 단순히 ‘지금의 감정’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‘기억된 감정’을 되살리는 과정이기도 하다. 강아지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오늘의 행동을 선택한다.예를 들어, 이전에 산책 도중 큰 소리에 놀란 경험이 있다면, 다음 산책에서 같은 장소를 지나칠 때 다시 긴장한다. 이건 단순한 반사가 아니라, ‘두려움의 기억’이 감정과 함께 저장되었기 때문이다...